“10만원이 8천원 됐다” 90% 추락에 주주들 폭발한 ‘카카오게임즈’ 결국 결단내렸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한때 10만 원을 웃돌던 주가가 8천 원대까지 추락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진 가운데 나온 첫 번째 대규모 주주환원 조치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7,850원(7월 16일 종가)까지 내려앉았다.

고점과 비교하면 90% 이상 하락한 수준으로, 장기간 이어진 주가 부진에 투자자들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졌다.

실제 주주연대는 “약 3만8천 명의 투자자 가운데 손실을 기록하지 않은 투자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성명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이후 처음 꺼낸 자사주 소각 카드


카카오게임즈는 15일 자사주 50만 주를 소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85만4,009주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 소각으로 인해 보유 자사주는 35만4,009주로 줄어들었다.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본금을 줄이지 않고 발행주식 수만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회사는 주당 가치 희석을 줄이고 주주들의 실질적인 지분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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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월봉차트

남은 자사주는 성과보상에 활용


소각 이후 남는 자사주의 일부는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RSU)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신권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가치가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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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 “이제라도 달라져야 한다”


이번 결정은 주주들의 강한 문제 제기 이후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연대는 장기간 이어진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경영진에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주가는 90% 이상 하락했고,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도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촉구했다.

또 자사주 활용 계획과 추가 매입·소각 여부를 비롯해 공매도 대응, 신작 출시 일정,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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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변경 이후 변화 시작될까


업계에서는 이번 자사주 소각을 최대주주가 라인야후로 변경된 이후 처음 내놓은 본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일회성 자사주 소각만으로 장기간 이어진 주가 부진을 만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결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대작 흥행과 안정적인 실적 개선, 그리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함께 이어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10만 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8천 원대로 내려온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결단을 계기로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본 기사는 기업 공시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의 기사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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